창의력은 중학생 시기에 급속도로 자라나는 능력 중 하나입니다. 특히 글쓰기는 사고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길러주는 최적의 도구입니다. 본 글에서는 중학생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대표적인 글쓰기 유형인 ‘스토리텔링’, ‘상상글’, ‘일기쓰기’ 3가지를 비교하고, 각 방법의 장단점과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스토리텔링 글쓰기
스토리텔링은 말 그대로 ‘이야기’를 구성하여 글로 표현하는 글쓰기 방식입니다. 이는 중학생들에게 창의력뿐 아니라 논리적인 전개 능력과 상황 설정력 기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스토리텔링 글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조를 따릅니다:
- 도입부(상황 제시): 시간, 장소, 인물 설정
- 전개(갈등 또는 사건 발생)
- 절정(위기, 긴장감 부여)
- 결말(해결 및 마무리)
예를 들어, 한 중학생이 ‘학교 괴담’을 주제로 스토리텔링 글을 썼을 때, 단순한 공포가 아닌 ‘소문에 휘둘리는 인간 심리’를 드러내면서 글의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장점으로는 논리적 구성 연습, 글의 몰입도 향상, 감정 표현력 향상 등이 있고, 단점은 시간 소요가 크고 플롯 구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기승전결이 확실한 단편 이야기’를 짜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상글 - 상상한 내용을 글로 표현’하는 글쓰기
상상글은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상상한 내용을 글로 표현’하는 글쓰기 유형입니다. 주로 “○○라면 어떨까?”, “만약 내가 ○○라면?” 등의 가정에서 출발해 글이 전개됩니다. 이는 중학생의 창의적 사고 확장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시간이 멈춘다면?”, “책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같은 주제를 통해 중학생은 스스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게 됩니다. 이러한 글은 특히 상상력, 독창성, 표현의 유연성을 길러주며, 창의적 글쓰기 수업이나 교내 백일장에서도 자주 활용됩니다.
장점은 무한한 상상 가능성, 자유로운 글쓰기, 개인 취향 반영 등이 있고, 단점은 논리 구조가 약해질 수 있으며, 글의 흐름이 산만해지기 쉽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글의 방향성을 먼저 정해놓고, 그 틀 안에서 상상력을 발휘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일기쓰기 - 창의력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
일기쓰기는 가장 기본적인 글쓰기 형태이지만, 창의력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중학생 시기에는 감정의 기복이 많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를 기록하는 일기쓰기가 내면 성찰에 큰 도움을 줍니다. 창의적 글쓰기 측면에서 일기의 핵심은 자기만의 시선으로 일상이나 사건을 해석하고,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일기를 쓰다 보면 비유법, 묘사법, 감정 표현이 자연스럽게 발전합니다. 단점은 반복적이 되기 쉽고, 글의 목적이 모호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요일별 주제를 설정하거나, 일기 끝에 질문 또는 다짐을 쓰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또한, 일기 + 상상글, 일기 + 스토리텔링처럼 복합형 일기 쓰기 방식도 추천됩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내가 시간 여행을 다녀온 날이다”처럼 비현실적 경험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내면 재미와 창의력이 동시에 살아납니다. 또한 일기는 단순한 감정 기록에서 나아가 자기 주도 학습과 사고 확장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서 후 감상을 일기로 적거나, 뉴스에서 본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아보는 등 일상과 세상을 연결하는 확장형 일기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형식으로 일기를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단 구성력, 논리적 전개, 어휘력이 향상되며 이는 학교 글쓰기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꾸준히 일기를 써 온 학생은 자신의 감정과 변화 과정을 스스로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는 정서적 성숙도를 갖추게 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불안을 정리하는 데에도 일기쓰기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활용해 **디지털 일기(에세이 형 블로그, 타이핑 일기 등)**로 확장해보는 것도 흥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일기의 정답을 찾으려 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평가를 위한 글이 아닌 ‘나만의 언어로 나를 이해하는 시간’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자유롭고 솔직하게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창의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으로 길러집니다. 스토리텔링, 상상글, 일기쓰기처럼 다양한 글쓰기 방식을 경험하면, 사고력과 표현력, 자기 성찰력까지 동시에 향상됩니다. 처음부터 잘 쓰는 글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다양한 형식을 시도하고,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 방식을 찾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한 가지 형식이라도 도전해보세요.